치과에서 사랑니나 어금니를 발치하고 나면 누구나 겪는 공통적인 증상이 있습니다. 바로 통증과 붓기죠. 그런데 이게 단순한 회복 과정인지, 아니면 뭔가 문제가 생긴 건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. 특히 첫 발치를 겪는 분들은 작은 통증에도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.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 건지, 참아도 되는 건지 고민되실 거예요.
발치 후 통증은 보통 1~3일 사이가 가장 심합니다. 통증은 대부분 진통제로 조절 가능하고, 하루 이틀 정도면 많이 가라앉습니다. 하지만 3일이 지나도 통증이 심하거나, 오히려 더 아파진다면 ‘건성 치조염’ 같은 문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. 특히 통증이 귀나 턱 쪽으로 퍼지고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는 병원에 다시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.

붓기는 발치 다음 날이 가장 심하고, 3일쯤 지나면 점점 가라앉습니다. 만약 붓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열감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. 간혹 볼이 풍선처럼 부어서 입 벌리기도 힘들다면 무리하지 말고 얼음찜질을 해주시고, 병원에 연락하세요. 감염성 부종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.
이 외에도 출혈이 계속되거나, 입 안에서 고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단순한 회복 과정을 넘어선 문제입니다. 거즈를 물어도 피가 멎지 않거나, 침을 삼킬 때마다 피비린내가 느껴진다면 지혈이 제대로 안 된 것이고, 치과에서 소독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와파린 등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인 분은 반드시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셨을 거라 믿지만, 이후 경과 중에도 비정상 출혈이 있으면 무조건 연락하셔야 합니다.

발치 후 음식 섭취도 회복에 큰 영향을 줍니다. 딱딱하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하고, 빨대를 사용하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. 흡입 압력이 혈병을 떨어뜨려 건성 치조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. 부드러운 죽이나 미지근한 국물류로 영양을 챙기되, 씹을 필요 없는 음식을 며칠간 드시는 게 좋습니다.
통증이 있을 땐 진통제를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, 의사가 권한 용량 안에서는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. ‘참다 참다 한 알’보다 ‘주기적으로 복용’이 회복 속도를 돕는다는 걸 기억하세요. 또한 잠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혈액 순환이 완화되어 붓기가 덜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.

결론적으로, 발치 후 3일까지의 통증과 붓기는 흔한 정상 반응입니다. 그러나 이후에도 증상이 심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절대 참고 넘기지 마세요. 특히 심한 통증, 악취, 지속 출혈, 열감은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.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, 자신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